[edaily 김상욱기자] 세종증권은 3일 국제원자재 가격급등이 이어지고 있지만 국내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국내 경제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용환 세종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국내 경제의 최대 화두는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에 대한 불안감을 들 수 있다"며 "이는 세계경기 회복, 특히 중국 수요 급증과 달러화 약세에 따른 영향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이 국내 경제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원자재 가격은 기본적으로 수요수준에 의해 좌우된다는 점에서 높은 가격 상승은 그만큼 세계경기 회복강도가 크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 경제의 최대 부담요인인 국제 원유가격은 2분기부터 하향 안정될 전망이며 달러화 약세에 따른 투기적 수요도 점차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용환 애널리스트는 "국제 원자재 가격상승은 기업의 채산성 악화라는 일정수준에 부정적효과에 그칠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국내 수출은 채산성보다 물량에 의해 회복강도가 결정된다는 점을 감안할때 16년만의 최고수준 수출증가율은 이같은 우려감을 충분히 극복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강조했다.
또 "국내 경제는 2분기부터 잠재성장률을 상회하면서 연간 5.3%의 성장을 기록, 본격적인 회복국면을 보일 것이라는 기존 견해를 유지한다"며 "다만 하반기이후 미국 경제둔화 등 세계경제 성장세 감속우려 등과 맞물려 국내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이후 국제 원자재 가격흐름은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