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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대북경협주 선취매 유입(마감)

박호식 기자I 2000.05.29 16:10:51
29일 거래소시장에서는 은행합병에 대한 기대감으로 은행주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증권주 등 타 금융주와 저가주식에 매수가 유입됐다. 은행주는 조흥을 비롯 한빛, 외환, 대구, 부산, 광주, 제주, 경남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증권주도 부국, 한빛, 대유리젠트, 신영, 동양, 한화, 대신, 동원, LG, 대우, 메리츠, 삼성, 동부 등 대거 상한가였다. 쌍용화재를 비롯 LG, 동부등 보험주와 동양, 금호종금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금융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초강세를 보이면서 금융주에 큰 손 자금이 유입됐다는 얘기마저 돌고 있다. 금융구조조정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와는 달리 현대그룹주들은 유동성 확보위주의 구조조정안이 미흡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대부분 하락했다. 그러나 일단 지켜보자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하한가에서 벗어나 하락폭을 줄였다. 종합주가지수는 개장초 30포인트이상 하락했다가 금융주 상승에 힘입어 전일대비 0.73포인트 하락한 655.93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 3억818만9000주, 거래대금 2조3760억900만원을 기록해 활발한 거래를 나타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62개를 포함해 506개이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11개를 포함 317개다. 금융주 초강세와 함께 대북관련 수혜주의 선취매도 관심을 끌었다. 금융주 상승으로 저가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저가주인 대북경협관련주에도 선취매가 유입되고 있다. 조비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삼부토건, 남해화학, 동부한농, 경기화학, 남해화학, 대림산업 등이 모두 올랐다. 업종별로는 음료, 의복, 목재, 1차금속, 철강, 전기기계, 건설, 수상운수등이 소폭 하락햇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은 "현대자구책이 신뢰를 받지 못한반면 은행합병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며 "외국인의 매수세가 심리적인 안정을 줬고 개장초 지난 주말에 이어 개장초 큰폭하락해 단기 낙폭과대에 대한 반발매수세도 유입됐다"고 시장분위기를 정리했다. 황팀장은 그러나 "현대문제가 아직 말끔하지 않고 단기적인 해결이 어려워 당분간 추세반전은 어렵다"고 전망했다. 한편 증권사 신규추천종목은 LG투자증권(대웅제약 +2.21%), 대신증권(롯데삼강 +6.9%), 교보증권(신도리코 +2.5%, 에스원 -1.99%)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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