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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 "유럽이 재래식 방위 책임져야"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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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겨레 기자I 2026.06.07 13:54:48

노르망디 상륙작전 기념식 참석 헤그세스
"평화는 힘으로만 보장…자기 몫 수행해야"
"스페인·이탈리아 등 이민자에 의해 침공"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전쟁부) 장관이 6일(현지시간) 노르망디 상륙작전 82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유럽이 재래식 방위를 먼저 책임져야 한다”고 압박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 (사진=AFP)
프랑스24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를 방문 중인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노르망디 미국인 묘지에서 “프랑스와 같은 동맹국들이 이 현실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구체적인 진전을 통해 이를 보여주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연설을 통해 “우리는 동맹국들과 함께하며, 동맹국들 역시 능력과 준비를 갖추고 우리와 함께 서기를 기대한다”며 “동맹국들이 결정적 순간에 우리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를 통해 교훈을 얻어야 한다. 각자 자신의 몫을 완전히 수행하는 강한 동맹국들이 전쟁에서 승리한다”며 “진짜 동맹국들이 실제 행동을 하고, 싸우고 죽을 가치가 있는 공동의 대의를 위해 실제 희생을 감수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평화는 오직 힘을 통해서만 보장된다. 그리고 그것은 준비 태세와 공동의 군사력, 흔들림 없는 정치적 의지로 강화된 대서양 양쪽(미국과 유럽)의 힘”이라고 주장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카트린 보트랭 프랑스 국방장관과 만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이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증액하고, 유럽 대륙의 재래식 방위에 대한 주된 책임을 맡아야 할 긴급한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유럽의 이민 정책도 비판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슬프게도 오늘날 유럽의 여러 해변은 서로 다른 위험한 이념들에 의해 침공당하고 있다.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불가리아의 해변에 배와 사람들이 도착하고 있다”며 “유럽 수도들은 언제쯤 그 침공에 대응할 것인가, 아니면 이미 너무 늦은 것인가.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한편 헤그세스 장관은 이번 프랑스 출장에 배우자와 6명의 자녀를 동반해 논란을 빚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이날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헤그세스 장관 측은 가족의 여행 경비를 부담했다고 밝혔으나 추가적인 경호 비용을 누가 부담하고 있는지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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