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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美 헌팅턴 잉걸스와 ‘차세대 군수지원함’ 공동 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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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기자I 2025.10.26 14:45:19

한미 군수지원함 분야 협력 첫 사례
엔지니어링 합작회사 설립도 검토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HD현대가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와 함께 미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 건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국과 미국 간 군수지원함 분야 협력의 첫 사례다.

HD현대는 헌팅턴 잉걸스와 ‘상선 및 군함 설계·건조 협력에 관한 합의 각서(MOA)’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미 해군이 새롭게 개발 중인 차세대 군수지원함은 작전 해역에서 전투함에 연료 및 군수 물자를 제공하는 함정이다. 기존 보급함보다 기동성이 높고, 효율적인 운용이 가능해 미 해군의 보급 및 물류 능력 현대화 전략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MOA에 따라 양사는 미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 설계 및 건조에 협력하고 나아가 상선과 군함 분야 전반에 건조 비용과 납기 개선을 위한 노하우와 역량을 공유하기로 했다. 미 해군은 최근 차세대 군수지원함의 개념설계를 위한 입찰공고를 낸 바 있다.

HD현대중공업은 1987년 뉴질랜드에 군수지원함 ‘엔데버’함을 최초로 수출한 데 이어, 두 번째 군수지원함인 ‘아오테아로아’함도 2020년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또한, 대한민국 해군에 ‘천지급’ 군수지원함 3척과 ‘소양급’ 군수지원함 1척을 납품하는 등 군수지원함 분야 뛰어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양사는 이번 MOA를 통해 미국 내 조선생산시설 인수 또는 신규 설립에 공동으로 투자하는 한편, 헌팅턴 잉걸스 그룹의 두 조선소인 뉴포트 뉴스 조선소와 잉걸스 조선소에 블록 모듈과 주요 자재 등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조선 분야 ‘엔지니어링 합작 회사’ 설립을 검토하고 미 해군 및 동맹국 함정에 대한 유지 보수(MRO) 분야에서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주원호 사장은 “이번 MOA는 미 해군이 발주하는 사업에 대한 공동 참여, 미국 내 선박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한 투자 등 한국과 미국의 대표 방산 조선 기업 간 실질적인 협력 사례”라며 “한국의 첨단 조선 기술과 미국의 방산 시장 경쟁력이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HD현대는 4월 헌팅턴 잉걸스와 방산 협력 MOU를 체결했으며, 이어 10월 초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실무진들이 미국 미시시피주 소재 잉걸스 조선소에 방문해, 조선 기술 협력 및 제조 공정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한 바 있다. 또 지난 9월에는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4만1000톤(t)급 화물보급함 ‘USNS 앨런 셰퍼드’함의 정기 정비 사업에 본격 착수하는 등 미국의 조선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HD현대와 헌팅턴 잉걸스는 26일 ‘APEC 2025’가 열릴 예정인 경북 경주의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주원호 사장과 헌팅턴 잉걸스 에릭 츄닝 전략 개발 총괄 부사장(사진 왼쪽에서 세번째와 네번째)이 참석한 가운데 ‘상선 및 군함 건조 협력에 관한 합의 각서(MOA)’를 체결했다.(사진=HD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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