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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는 18대 대선에서 패배했다. 다만 한 전 비서관의 인연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2015년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 대표를 도전하는데 동행했다.
한 전 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 중 가장 기억나는 순간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 대표 도전을 결심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정 최고 책임자가 되려면 국정 운영 능력과 더불어 정치 지도자로서의 역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며 “그 이후 문 전 대통령이 당 대표 출마를 결심하면서 저도 캠프에 합류했고, 천신만고 끝에 당 대표에 선출된 문 대표 몫으로 상근부대변인 자리를 맡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인연이 문재인 정부의 임기를 마치는 순간까지 이어졌다. 한 전 비서관은 청와대에서 부대변인, 춘추관장, 홍보기획비서관 등을 연이어 역임하며 문 전 대통령을 보좌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임기 내내 참모로서 주요 정책을 다룬 경험이 이번 22대 총선에서 정치인으로서의 꿈을 펼치기 위한 자양분이 됐다고 확신했다. 다양한 국정 운영 경험과 네트워크를 가진 데다,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정책을 현실화하는 작업을 진두지휘하면서다.
한 전 비서관은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지역으로 금천구를 택했다. 그는 금천구 출마 배경에 대해서 “서울 서남권에서 학창 시절과 신혼 생활을 하면서 금천구민과 정서적 동질감을 가졌다”며 “현재 금천구에 살면서 느낀 산적한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가 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거 환경 개선의 중요성도 피력했다. 대안으로는 △공군부대 이전 및 부지 개발 △도시 재생을 위한 재개발 및 소규모 주택정비 △공동 주차장 확장 등을 꺼냈다.
교육 도시로 성장시켜야 한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한 전 비서관은 “하드웨어 측면에선 지방교육재정 특별교부금을 충분히 확보해 지역 내 교육 환경을 개선할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측면에선 다양한 강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주민 편의 시설 확보를 위해 대학종합병원 유치에도 나서겠다고 피력했다. 한 전 비서관은 “지체된 대형종합병원 신설에 속도를 내도록 하겠다”며 “서울시와는 심의로, 병원 추진 기업과는 긴밀한 협의로 원활한 추진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금천구는 자신의 정치적 자산과 일맥상통한다는 점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전 비서관은 “금천은 역대 대선에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선택했다”며 “저의 정치 역정이 금천의 정치적 자산과 일치한다고 자부한다. 금천의 정치적 자산을 계승해 더 발전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