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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이날 회의는 정부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내수활성화대책 관련 실행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진행됐다.
그는 “방금 발표된 2월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경상수지는 5억2000만불 적자를 기록했다”며 “무역수지 적자는 1월보다 크게 축소되었지만, 전월에 크게 증가한 배당금 국내송금액이 줄어들면서 경상수지 개선폭이 제약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월까지는 국내 기업의 배당 지급이 집중돼 소득수지 요인에 따른 경상수지의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면서도 “3월 이후 외국인 입국자가 증가하고 있고 무역수지도 시차를 두고 완만히 개선되면서 올해 경상수지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이며 연간 200억불대 흑자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방 차관은 “코로나 요인으로 인해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였던 서비스수지는 최근 들어 운송 및 여행수지를 중심으로 작년보다 악화되며 경상수지 흑자 흐름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발표된 내수활성화 대책이 속도감 있게 추진돼 여행수지 개선 효과를 얼마만큼 창출할 지가 올해 경상수지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발표된 내수대책을 정리해 설명한 방 차관은 “정부는 지자체·기업 등과 함께 내수 활성화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경상수지 개선 및 내수 활력 제고를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수활성화를 위해 134만명에게 1인당 숙박비 3만원 쿠폰, 중소기업 근로자 및 소상공인(최대 19만명) 등에 휴가비 최대 20만원(기업 10만원+정부 10만원)을 지원한다. 또 외국인 방한관광객의 경우 4월부터 22개국 대상 전자여행허가(K-ETA)가 일시 면제됐고, 코로나로 중지된 3종 환승무비자제도도 5월 재개돼 입국절차가 간소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