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TF 단장’ 이개호 “당원의 의원 평가, 적절치 않다”

박기주 기자I 2023.03.15 09:29:07

CBS라디오 인터뷰
"당원들 의정 활동 샅샅이 모른다…이치에 맞지 않아"
"박지현도 공천 심사 가능…단, 경쟁력 있어야"
`李 질서있는 퇴진`…"일리 있는 얘기"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더불어민주당 공천제도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은 이개호 의원은 15일 당원들이 국회의원의 평가에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총선공천제도TF 단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4 총선 공천제도TF 제1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당원들이 모두 샅샅이 알 수 없지 않나. 그래서 그런 (평가) 과정에 참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천과정에서 의원을 평가할 때 당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 얘기가 당 혁신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나왔다고 들었다. 그런데 혁신위에서 우리 공천제도 TF에 반영을 해달라는 요청안에는 그 부분이 빠져 있었다”며 “아직 그에 대해서는 논의할 뜻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어차피 당원들은 공천을 하는 과정에서 50% 이내의 범위 내에서 후보자 결정에 참여를 한다. 그 과정과는 별도로 의정활동에 대해서까지 당원들이 직접 평가를 할 수는 없는 거 아니겠나. 의정활동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고 알아야 평가를 할 수 있는 건데 그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며 “그런 측면에서 보면 혁신위에서 어떤 식으로 논의됐는지는 알 길이 없지만 어쨌든 현재는 올라와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한 강성 당원들의 출당 요구를 받고 있는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 의원은 “어느 누구든지 공정한 게임의 룰에 의해서 당 경선 또는 공천 심사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고, 그분도 그럴 충분한 저는 자격이 있다고 생각을 한다”면서도 “다만 룰에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여러 경륜이나 경력 또는 그에 상응하는 자질 등을 충분히 갖춰야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전날 이 대표가 강성 지지자들에게 비명계를 향한 비판 자제를 요청한 것에 대해 “너무도 당연한 얘기다. 이 대표가 조금 일찍 말을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만시지탄의 감정을 느꼈다”며 “어쨌든 당은 하나가 돼야 하고, 함께 나아가야 내년 큰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는 그런 취지의 발언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 대표 측근 그룹에서 이 대표의 ‘질서 있는 퇴진론’을 시사한 것에 대해 “상당히 일리 있고 사실에 가까운 얘기 아니겠나. 이 대표도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어떤 일이든지 반드시 우리가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들은 적이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내년 총선 승리가 가장 큰 판단 기준이다. (이 대표가) 어떤 것이 유리하냐를 보고 판단을 해서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가 퇴진하면 민주당을 이끌 인물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 의원은 “어떻게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겠나. (이낙연 전 대표도) 본인이 그에 대해 어떤 의사나 의도를 전혀 얘기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걸 가지고 가능 여부를 말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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