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가톨릭 언론인 모임…'2022 시그니스 세계총회' 개막

이윤정 기자I 2022.08.17 09:07:54

'디지털 세상의 평화' 주제
8월 18일까지 서강대 일원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전 세계 가톨릭 언론인들의 대표적인 국제 행사인 ‘2022 서울 시그니스 세계총회’(SIGNIS World Congress 2022 Seoul, 이하 SWC2022)가 개막했다. 올해 행사는 오는 18일까지 서강대 일원에서 열린다.

16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에서 열린 전 세계 가톨릭 언론인들의 대표 국제행사인 ‘2022 서울 시그니스(SIGNIS) 세계총회’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6일 열린 개막식에서 시그니스월드 헬렌 오스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모든 사람들의 존엄이 존중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평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하며 함께 걸어가자”고 메시지를 전했다. 한승수 조직위원장은 환영사에서 “복음화의 실천에 있어 디지털 미디어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되는지 반문해보라”며 “그 가능성이 현실이 되는 것을 체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 명예대회장인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축사를 통해 “모든 사람들을 배려하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이야말로 디지털 세상에서 바르게 소통하는 방법일 것”이라며 “이번 총회가 디지털 기술에서 소외된 이들을 다시 생각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강대학교 총장인 심종혁 신부는 “서강대가 추구하는 디지털 혁신은 단순히 기술의 발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역량을 활용해 인류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자 한다”며 “이번 세계총회의 주제인 ‘디지털 세상의 평화’는 서강대가 지향하는 가치와 맥락을 같이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디어를 통한 복음화를 실천하는 시그니스(세계가톨릭커뮤니케이션협회)는 TV, 라디오, 영화, 저널리즘, 인터넷, 미디어 교육 분야 등에서 활동하는 커뮤니케이터들의 모임으로 바티칸이 공인한 단체다. 본부는 브뤼셀과 로마에 있으며 세계 100여 개국, 우리나라에서는 60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4년마다 한번씩 개최하는데 한국에서 총회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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