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 베이징이 클럽발(發) 집단 감염에 초·중·고교와 유치원의 등교를 연기하면서 12일 중국 SNS인 웨이보와 웨이신(위챗) 등에서 학부모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베이징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자 지난 6일부터 식당 내 식사를 대부분 지역에서 허용하고, 재택근무를 멈추고 대중교통 운행을 정상화했다. 당초 고등학교 3학년 등교 수업이 2일 재개된데 이어 초·중·고교 수업도 13일부터 재개될 예정이었으나 클럽발 집단 감염이 심각해지면서 중학생 3학년을 제외하고 또 다시 등교를 연기한 것이다. 베이징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초·중·고교와 중등 직업학교의 노동절 연휴를 하루 앞당겨 지난 4월 29일부터 시작했으며 연휴 이후에는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베이징 차오양 구에 거주 중인 황 모 씨는 “재택근무를 할 수 없어 지난 한 주 아이를 데리고 출근했다”며 “애들 봐줄 사람은 없는데 출근은 해야하고, 얼굴에 철판을 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재택근무가 끝난 학부모들은 등교 연기 소식에 “아이는 누가 보냐”, “학부모만 멘붕이다”, “등교 안 한다고 감염자를 막을 수 있냐”, “교육부에 탄원서를 내자” 등 불만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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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클럽 집단감염과 관련해 12일 0시 기준 누적 113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감염자는 베이징 전체 16개 구 가운데 14개구로 광범위하게 분포됐다. 특히 확인된 밀접 접촉자 수만 6158명에 달해 감염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시는 감염자가 나온 주거단지를 봉쇄하고 전 주민 대상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테마파크인 유니버설스튜디오 등 관광지 운영을 중단했다.
한편 지난 1일 도시 봉쇄가 해제된 상하이도 감염자가 늘고 있다. 전날 상하이의 신규 감염자 수는 29명(무증상 감염자 19명)으로 봉쇄 해제 전인 지난달 30일(22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