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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파월 긴축발언에 하락 출발…910선

김응태 기자I 2022.03.22 09:13:47

개인 398억 ‘팔자’, 외국인, 기관 ‘사자’
유통 3%, 기타서비스 1%대 하락
셀트리온헬스케어 7%대 하락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공격적인 긴축 발언과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투자심리가 둔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75포인트(0.30%) 하락한 915.52를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8% 하락한 3만4552.99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04% 내린 4461.18에 마쳤다. 나스닥 지수 역시 0.40% 떨어진 1만3838.46으로 집계됐다.

국내외 증시가 하락세를 보인 것은 파월 연준 의장이 오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50bp(1bp=0.01%포인트) 인상을 시사한 영향이 크다. 여기에 유럽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 시행 가능성에 유가가 급반등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재차 커진 점도 투심을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필요 시에는 중립금리(예상 2.5%) 수준 이상으로 긴축할 수 있다면서 5월뿐만 아니라 다른 회의에서도 공격적인 긴축 수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며 “금일 국내 증시는 파월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을 소화하면서 제한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 시행 우려로 유가가 재차 급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장단기 금리차는 20bp 내로 축소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불안도 반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398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8억 1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7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유통(3.09%)은 3%대, 기타서비스(1.06%)는 1%대 하락 중이다. 이와 달리 음식료·담배(1.71%), 방송서비스(1.31%), 오락문화(1.28%) 등은 1%대 상승하고 있다. 통신방송서비스(0.91%), 디지털컨텐츠(0.77%), 출판·매체복제(0.3%) 등은 1% 미만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7%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4%대 하락세다. 티씨케이(064760), HLB(028300), 원익IPS(240810), 알테오젠(196170) 등은 1%대 하락 중이다. 반면 JYP Ent.(035900)는 5%대 상승하고 있다. 안랩(05380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등은 2%대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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