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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더 눈여겨 볼 점은 거대 야당 후보의 ‘비호감 접점’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지지율이 연일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안 후보는 “저는 ‘슬로 스타터’(slow starter)”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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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오후에는 부산신항을 찾아 경제 대통령으로 행보에 나섰다. 이 후보는 코로나19 피해 보상을 위해 신년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이 불가파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지지율이 역전된 데 대해서는 ‘윤 후보가 떨어진 것’이라며 겸허한 자세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추경은 불가피하다. 빠른 시일내에 (윤석열) 야당후보의 말도 있었으니 대규모 지원 예산이 편성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또 윤 후보를 향해 “상대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상대방 없는 자리에서 자꾸 헐뜯듯이 이야기하는 것보다 있는 자리에서 당당하게 말하고 지적하는 게 국민들 보시기에도 아름다울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작심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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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윤 후보는 방명록에 “상식의 회복으로 국민 희망의 미래를 열겠습니다”라고 썼다.
한편 이 자리에서 이준석 대표를 선대위에서 사퇴한 지 11일만에 마주했지만 냉랭한 분위기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와 만날 꼐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참배를 마친 윤 후보는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연 선거대책위원회 신년인사 및 전체회의에서 “부족한 점을 고쳐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정권교체에 만약 실패한다면 우리는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게 되는 것”이라고 격양된 상태로 말했다.
이어 당원들과 선대위 관계자들 앞에서 “새해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는 뜻에서 제가 우리 선대위를 대표해 국민께 절을 올리겠다”며 구두를 벗고 큰절을 올렸다. 여러 신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뒤지는 결과가 나오면서 대선에서 패배할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이 발현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공약 플랫폼을 소개하는 ‘공약 언박싱(unboxing) 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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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이어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깨끗한 청와대 초격차 과학기술로 세계 5대 경제 강국 반드시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안 후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배포한 ‘언론인 여러분께 드리는 신년 인사’에서도 최근 지지율 상승을 염두에 둔 듯 자신을 ‘슬로 스타터’(slow starter)라고 표현했다. 슬로 스타터란 스포츠 경기에서 시즌 초반의 성적 부진을 딛고 경기를 거듭할수록 개인 기록이나 성적이 뒤늦게 좋아지는 선수를 말한다.
안 후보는 “지난 한 해 ‘슬로 스타터’인 저 때문에 우리 출입기자단 여러분께서 기사를 크게 쓰실 일이 없었을 줄로 안다”며 “지난 여러 선거에서 보셨듯, 올해도 늦게 출발한 만큼의 가속도로 기자단 여러분을 많이 바쁘게 해드릴 것 같아서 미리 양해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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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후보는 모란공원에서 연 선대위 신년인사회에서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고 절대 좌절하지 마십시오. 절망과 냉소는 변화를 가로막는 장벽”이라며 “3월 9일 대선과 6월 1일 지방선거가 국민의 대변자를 뽑는 민주주의가 활짝 피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쏟아부어 승리합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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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는 서울 중구에 있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참배했다. 정의로운 경제와 호국 안보를 실천하겠다는 취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