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는 지난 9일 ADAS 부문을 분할해 새 법인 ‘만도 모빌리티 솔루션즈’(가칭)를 설립하는 물적 분할안을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밝혔다. 분할안은 다음 달 주주총회에 상정될 예정이며 분할 기일은 9월 1일이다.
메리츠증권은 이번 물적분할로 단기 주가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실적 개선이 동반될 경우 주가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분할 목적은 ADAS 사업의 더 높은 성장을 위한 경영 분리 및 신규 투자 자금 확보라고 판단한다”며 “언제 어떤 방법으로 자금 조달을 진행할지 밝히지 않았기에 희석 비율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처럼 분할될 사업의 명백한 성장 동력이 공유되지 않을 경우 발표 기업의 단기 주가는 조정으로 이어졌다”며 “그러나 단기 조정 후 주가는 결국 각 기업의 중장기 실적 방향성과 동행했고, 실적 개선 강도에 따라 분할이 무색한 높은 주가 상승이 기록된 경우도 존재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