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물산의 올해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1849억원, 14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84%, 127.41% 증가했다. 박재일 키움증권 연구원은 “북미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취미 농사 및 ‘정원 가꾸기(Gardening)’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중대형 트랙터에서 소형 트랙터로 소비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상반기 북미지역 트랙터 수출 물량은 9574대로 전년 동기 대 6.2% 성장했다”며 “하반기에도 성장세는 지속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동양물산은 자율주행이 탑재된 농기계 개발 및 양산 본격화 일환으로 올해 지분 60%를 보유한 ‘TYM ICT’를 설립했다. 박 연구원은 “동양물산은 지난 2011년 자율주행 이양기 개발을 시작해 지난 2016년 김제와 부안에 2대를 시험 보급한데 이어 올해 말부턴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정부가 올해부터 10년간 총 7160억원에 이르는 다 부처 스마트팜 패키지혁신 기술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만큼 수혜를 입을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키움증권이 예상한 올해 동양물산의 매출액, 영업이익은 6631억원, 33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4%, 142.3%씩 증가한 수치다. 박 연구원은 “미국 시장 트랙터 판매 호조와 구조조정에 따른 판관비 절감 및 환율 상승효과에 힘입어 큰 폭의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