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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發 채용 절벽 현실화…신입 채용 17.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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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준 기자I 2020.03.26 08:07:54

전체 채용공고는 전년 동기 대비 29.8% 줄어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코로나19로 올해 ‘채용 절벽’이 현실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올해 자사 사이트 채용 공고(1월 1주~3월 2주)를 분석한 결과, 해당 기간 동안 등록된 채용공고가 전년 동기대비 10.2%p 가량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채용공고 감소는 경력 채용보다는 신입 채용에서 두드러졌다. 해당 기간 경력사원 채용은 7.2%p 감소했으나, 신입사원 채용 공고의 경우 17.3%p 나 줄어든 것.

특히,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된 2월 말 이후로 기간을 한정하면 수치는 더욱 심각하다.

전체 채용공고는 전년 동기 대비 29.8%p 줄어들었고 경력과 신입 채용공고는 각각 24.8%p, 35.3%p나 줄어들었다. 2월 말부터 3월 초가 주요 기업들의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이 가장 활발한 시기임을 고려했을 때, 신입 구직자들이 체감하는 상황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부 기업들은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진행을 발표하며 일자리 창출에 나섰다.

먼저 코로나19 사태로 채용 일정을 두 차례나 미뤘던 SK그룹이 오는 30일부터 2020년 상반기 신입사원 및 인턴사원 채용을 시작한다. SK이노베이션은 연구개발 부문, SK텔레콤은 유선 인프라, 무선 인프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기획·마케팅 부문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종합역량검사(SKCT), 면접전형 순이다. 오프라인 채용 설명회 대신 온라인 채용 설명회인 ‘SK커리어스페어’를 통해 채용 관련 생생한 소식을 전할 계획이다. 입사지원은 4월 10일까지 SK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채용분야는 사무일반, 국내영업, 엔지니어, 연구개발 분야다. 4년제 대학 졸업자 또는 8월 졸업예정자, 토익 등 공인어학성적 보유자면 지원할 수 있다. 서류전형, 필기전형, 면접전형, 채용검진을 통해 최종 입사할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서류는 4월 5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E1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분야는 경영지원, 재경, 해외영업, 국내영업, 엔지니어 분야다. 대학 졸업자 및 8월 졸업 예정자면 지원할 수 있다. 지원 분야 관련 자격증 소지자, 해외영업은 어학능력 우수자, 엔지지어는 공학인증제도(ABEEK) 수료(예정)자를 우대한다. 서류는 4월 5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두산은 상반기 채용연계형 인턴사원을 채용한다. 2020년 5월~6월 중 인턴십 수행이 가능하면서 7월 입사가 가능해야 지원할 수 있다. 토익 스피킹 인문 130점, 이공 110점 이상 등 기준 점수 이상 어학성적을 보유해야 한다. 각 계열사별 모집 분야 및 자격요건이 상이하므로 공고 확인이 필수다. 서류전형, DCAT, 1차면접, 인턴십수행, 최종면접, 신체검사를 거쳐 최종 입사자를 선발한다. 입사지원은 4월 9일까지 채용 홈페이지 ‘커리어두산’을 통해 하면 된다.

롯데그룹은 계열사 32곳의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로 지원자들의 불안감을 고려해 지원서 접수 기간을 예년에 비해 늘리고, 인적성 검사 및 면접 등의 일정은 한달 가량 미뤄서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채용 홍보도 오프라인 행사는 최소화하고 채용 관련 공식 유튜브 채널인 ‘엘-리크루티브이’(L-RecruiTV) 등을 통해 온라인 홍보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전형방법은 서류전형, L-TAB전형, 면접전형, 건강검진, 입문교육 순이다. 롯데그룹 입사지원은 31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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