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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그대로…한옥서 만나는 여성 국악인 6인 무대

장병호 기자I 2019.09.11 08:39:47

서울남산국악당 ''한옥콘서트-여자들의 국악''
주윤정·안은경·이지혜·신재은·최잔디·박자희
17일부터 26일까지 남산골한옥마을 공연

서울남산국악당 ‘한옥콘서트-여자들의 국악’ 포스터(사진=서울남산국악당).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동시대 관객과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한 음악적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여성 국악인들이 한옥에서 이색 콘서트를 펼친다. 서울남산국악당은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 민씨가옥에서 ‘한옥콘서트-여자들의 국악’을 개최한다.

한옥콘서트는 마이크나 다른 음향장치 없이 한옥 내에서 전통방식 그대로 관객에게 소리를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공연은 ‘여자들의 국악’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자신의 음악세계를 확고히 구축해가고 있는 여성 국악인들의 활동에 주목하고 이들의 음악을 관객에게 최대한 가깝게 선보이고자 한다.

오는 17일에는 장중하고 파워풀하면서도 섬세한 정서를 담아내는 거문고 연주자 주윤정이 한갑득류, 신쾌동류, 정대석제 세 종류의 거문고 산조를 연주한다. 18일에는 현재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피리주자 안은경이 우렁차고 호쾌하면서도 복잡다단한 감정을 담아내는 정재국류 피리산조와 경기대풍류를 선보인다.

19일에는 한민족문화협회 젊은 연주가상을 수상했으며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단원으로 활동 중인 이지혜의 가야금 산조가 마련돼 있다. 20일에는 2013·2014년 프랑스 파리 예술가 레지던시에 참여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아쟁 연주자 신재은의 무대가 열린다.

25일과 26일에는 젊은 소리꾼 최잔디와 박자희가 각각 춘향가, 심청가를 연주한다. 소리꾼 최잔디는 풍부한 표현력과 장악력으로 최근 국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소리꾼 박자희는 판소리와 창극 뿐만 아니라 방송·CF·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국악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티켓 가격 전석 3만원. ‘제1회 서울국악축제’ 공연 관람 티켓 소지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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