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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따이궁 규제 심하지 않아…경쟁력 우위 화장품에 집중" -I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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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I 2019.04.04 08:49:47

IBK투자證 "잠재 리스크는 여전…매출회전 빠르게 일어나는 화장품 브랜드 우선"

지난해 11월 19일 서울 중구 한 면세점 앞에서 외국인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20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10월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6% 증가한 14억3천819만 달러(1조6천223억원)로 역대 6위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연초 중국에서 전자상거래법이 시행되면서 한국 면세업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었지만, 예상보다 보따리상(따이궁)들에 대한 규제가 심각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1~2월 면세점의 매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3월엔 중국 정부가 전자상거래법을 엄격하게 진행하겠다는 소식이 있었으나 진행속도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듯하다”며 “3월 면세점 매출 동향을 보면 매출은 여전히 성장세에 있지만 당분간 인기 브랜드를 중심으로 거래가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시장은 중국 정부가 지난 1월부터 전자상거래법을 시행함에 따라 중국 보따리상들의 수요가 위축되며 면세점 업계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해왔다. 보따리상들이 올해부터는 사업자 허가를 취득하고 세금도 의무적으로 납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9년 1분기 면세점 동향을 보면 여전히 두자릿수의 성장성을 시현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 시행에 따른 변화는 느껴진다는 설명이다. 안 연구원은 “면세점 내 거래 주체들이 영세 및 소형 보따리상이 축소되고 대형 웨이샹(SNS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개인·기업)과 직접적인 거래관계가 있는 자금력 있는 보따리상 위주로 재편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규제는 생각보다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안 연구원은 “지난 3월 중국 내 대표 이커머스 채널인 티몰 등이 보유한 주요 거점 도시 내 보세창고에 대한 정부 조사가 진행됐고 4월부터는 글로벌 거래선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로 확대된다는 계획이 언급됐다”면서도 “중국 정부의 세관시스템 통합작업 진행 속도가 예상보다 더딘 상황이며 청년 창업 장려 슬로건에 해당하는 20대 보따리상들의 급격한 청년실업 문제와도 맞닿아 있어 보따리상 규제가 예상보다 본격적이진 않다”고 짚었다.

한편 향후 면세점 투자 시에는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경쟁력 우위 브랜드에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 안 연구원은 “3월 면세점 매출 동향은 거래주체들이 유통과정에서 인기아이템과 비인기아이템에 대한 수익성 압박이 차별적으로 적용돼 잠재리스크 속에 수익성은 낮아지는 한편 매출은 성장세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당분간 국내 면세점에서는 화장품 매출은 중국 내 공식채널을 갖췄거나 마케팅력을 갖춘 왕홍 마케팅을 통해 매출회전이 빠르게 일어나는 브랜드들 위주로 거래가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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