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부동산 대출규제 여파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올 상반기 예비청약자들이 느끼는 분양시장 체감경기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가 2019년 상반기 분양시장 소비자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쁜 때(41.6%)라는 응답이 △좋은 때(24.8%)보다 더 많았다. 나쁜 때 라고 답한 응답자는 6개월 전 실시한 2018년 하반기 조사(16.3%) 때보다 무려 25.3%가 증가해 달라진 시장 분위기를 반영했다.
향후 예상되는 분양시장 최대변수로는 응답자 44%가 △대출규제 강화로 인한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꼽았다. △현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정책이 29.9%, △고분양가(9억원 초과)로 인한 중도금 대출 및 특별공급 가능 여부가 11.9%를 차지했다.
상반기 분양시장은 강력한 부동산 규제정책 기조가 지속되면서 대출 및 청약규제가 예비청약자들의 시장 참여를 경직시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올 상반기에 브랜드만 보고 청약할 경우 가장 선호하는 아파트 브랜드로는 삼성물산(028260) 래미안이 34.9%로 GS건설(006360) 자이(18.2%)를 제치고 1위로 뽑혔다. 3위는 작년 조사에 이어 대림산업 e편한세상(10.3%)이 차지했으며, 4위는 롯데건설 캐슬(9.5%), 5위는 대우건설 푸르지오(8.7%)가 뒤를 이었다.
아파트 분양받을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인으로는 과반이 넘는 응답자가 교통, 학군, 생활인프라 등을 고려한 △입지(56%)를 꼽으며 이어 △분양가(21%) △투자가치(17.2%)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