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2일 유한양행(000100)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기대치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유한킴벌리 실적도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29만원에서 26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강양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원외처방액 증가률은 양호하지만 원료의약품(API) 수출 성장이 둔화되며 시장추정치 소폭 하회하는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매출액 3856억원, 영업이익 204억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작년 별도기준 매출의 19.1% 차지하는 API 사업부 성장세가 둔화됐다”면서 “원료의약품 매출의 65%를 차지하는 글로벌 C형간염치료제 경쟁 심화로 물량 감소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회사는 올해 1~8월 누적 원외처방조제액 2596억 기록하며 작년 동기 2,346억원 대비 10.7% 성장 중이다.
내년에는 신규 개량신약 출시로 이익률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그는 “고혈압3제복합제(YH22162) 임상 3상 진행 중으로 내년 판매허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외에 임상 3상 진행 중인 고혈압복합제 파이프라인 3개 추가 확보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업체인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국내 출시된 2개 바이오시밀러(렌플렉시스 및 브렌시스) 국내 판매계약을 체결했다”며 “국내 바이오시밀러 처방규모는 미미한 수준이나 중장기적으로 외형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