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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덴만에서 해양안보작전을 수행하고 있던 청해부대는 지난 28일 150마일(약 278km) 떨어진 다국적 연합 해군으로부터 조난 신호를 접수했다. 29일 새벽 5시(현지시간)경 현장에 도착한 청해부대는 검문검색팀을 투입해 검색한 결과 선원 5명이 승선한 소말리아 어선(8.5m·2톤)이 엔진 스크류 탈락으로 인해 11일째 표류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어선내 적재물과 형태 등을 통해 전형적인 어선임을 확인한 청해부대는 국제협약인 해상인명 안전 조약(SOLAS)에 따라 인도적 지원 활동을 펼쳤다.
우선 청해부대는 조난 선원들과 기동이 어려운 어선을 대조영함으로 인양한 후 장기간 해상에서 조난 중이던 선원들의 건강상태를 꼼꼼히 체크했다. 전염성 질병에 대비해 선원들을 소독하고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시키는 한편 생수와 죽 등의 음식과 속옷을 제공했다. 어선의 방향타 중 절단된 부분을 용접해 정상 운용이 가능하도록 수리 지원도 했다.
이날 밤 9시 40분(현지시간) 청해부대는 구조 선원들을 소말리아 베르베라항 인근까지 이송하고 사전 연락을 통해 현장에 도착한 소말리아 해경에게 인계했다.
한편 청해부대 24진 대조영함은 지난 5월 2일 부산 작전기지를 출항해 아덴만에서 현재까지 선박호송 및 안전항해지원 560척, 해양안보작전 20회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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