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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한 ‘자괴감을 느꼈을 때’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남성은 ‘용기 부족으로 이상형에게 진심을 전하지 못하고 놓쳤을 때’(43.0%), 여성은 ‘(하고 싶은) 결혼을 적기에 못했을 때’(32.5%)를 각각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남성은 ‘여성에게 차였을 때’(21.7%), ‘(하고싶은) 결혼을 적기에 못했을 때’(14.6%), ‘취업시험에 떨어졌을 때’(10.8%), 여성은 ‘용기 부족으로 이상형에게 진심을 전하지 못하고 놓쳤을 때’(22.0%), ‘남성에게 차였을 때’(18.0%), ‘취업시험에 떨어졌을 때’(14.6%) 등의 순이었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남녀 모두 학업이나 직장과 관련된 사항보다 이성교제와 결혼 등과 관련하여 자신의 의지대로 이루지 못할 경우 자괴감이 생긴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인간은 성인이 되면 누구나 이성과 짝을 짓고 싶은 본능이 있으나 이 욕구가 충족되지 못할 경우 마음에 상처를 입게 된다”고 설명했다.
‘결혼상대가 갖춰야할 제1 덕목’으로 남성은 ‘지조’(38.4%), 여성은 ‘책임감’(29.1%)을 각각 첫손에 꼽았다.
그 외 남성은 ‘긍정적 사고’(27.2%)와 ‘지혜’(16.4%), ‘역지사지의 자세’(9.3%) 등을 중시했고, 여성은 ‘지혜’(22.0%)와 ‘지조’(17.6%), ‘긍정적 사고’(14.6%) 등을 택했다.
재혼정보업체 온리-유 관계자는 “최근 여성의 지위 상승으로 기세가 등등해 지면서 남성들로서는 결혼 후에도 배우자가 자신에게 충실해 줄 것을 기대하는 속내가 내포돼 있다”며 “여성들은 배우자가 가장으로서 자신의 든든한 보호막이 되어줄 것을 기대하는 심리가 잘 나타나 있다”고 풀이했다.
이번 조사는 비에나래와 온리-유가 14일∼19일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646명(남녀 각 323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