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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기업인 100여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선 과거 1대1 상담회 위주에서 벗어나 비즈니스 매칭, 정부조달 및 바이오전문가와 맞춤형 컨설팅, 통상협력 오픈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비즈니스 매칭에는 글로벌기업인 SMP 등 40개 바이어와 우리기업 14개사가 참가해 자동차부품, IT, 바이오, 소비재,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80여건의 맞춤형 상담을 통해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시장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자동차용 기계식 연료펌프 분야 세계 1위 강소기업인 대화연료펌프는 크라운그룹(Crowne Group)과 전자식 신제품 공급 확대, 미국과 캐나다 바이어와는 차세대 전기차용 초소형부품 개발 추진 등의 성과를 냈다. 효림산업은 미국 바이어로부터 대형 오더를 수주해 현지에 생산거점을 마련할 예정이다.
4차산업혁명 흐름에 맞춰 다양한 신규기술을 보유한 기업들도 이번 행사에서 미국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확장했다.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플랫폼인 씽플러스(Thing+), 소프트웨어 선도벤처기업인 달리웍스는 미국 내 정유화학공장 분야에서 1위 기업인 프리웨이브테크놀로지(Freewave Technologies)의 하드웨어를 융합한 새로운 솔루션을 전세계 시장에 출시하는 MOU를 체결했다. 녹십자셀은 한국에서 성공한 항암면역세포제의 기술을 인정받아 메릴랜드주 정부 지원을 통해 현지에서 임상시험을 추진하는 동시에 투자유치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미국시장 진출 설명회에서 미국 조달시장 관련 컨설팅을 받은 이정훈 스탠다드그래핀 대표는 “1조 규모에 달하는 미 조달시장 진입에 대한 관심은 컸지만, 정보 및 맨파워가 부족한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접근하기 어려웠다”며 “이번 1대1 컨설팅을 통해 진출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번 한미 정상회담 이후 양국간 경제 협력 분위기가 무르익는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고 KOTRA 정부조달 선도기업 육성 사업에 참여해 새로운 성과를 창출해 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오찬과 맞물려 진행된 ‘한미 통상협력 오픈포럼’에 특별연사로 초청된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통상전문가인 제프리 쇼트(Jeffery J. Schott) 박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5년간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미국 정부의 통상정책 방향을 제시해 우리 기업들의 대미 진출에 대한 우려와 궁금증을 다소 해소했다.
윤원석 KOTRA 정상외교경제활용센터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우선주의’로 대표되는 달라진 미국의 통상환경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안보와 경제동맹이 더욱 굳건해 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미국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마련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미 경제인단은 29일 오전 워싱턴 D.C. 인근지인 프린스조지카운티에 소재한 NASA(미국항공우주국) 및 자동차 3D 프린팅기업인 로컬모터스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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