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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기도 시흥에 거주한 지 19년차인 송유미(29·여) 씨는 ‘신시아’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신시아’란 신세계사이먼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의 줄임말이다. 송씨는 “시흥에 큰 아울렛이 없는 탓에 쇼핑을 하려면 차로 한 시간은 걸려 외곽으로 나가야 했다”며 “신시아가 들어선 이후 이 같은 고민이 해결됐다”고 말했다.
신세계(004170)의 야심작 ‘신시아’가 수도권 서남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안착하고 있다. 지난달 6일 개장한 신세계사이먼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은 여주, 파주, 부산에 이은 4호점이다. 부지면적 약 14만7000㎡(약 4만5000평), 영업면적 약 4만2000㎡(약 1만3000평) 규모로 220여 개의 국내 및 해외 인기 브랜드들이 입점했다.
11일 신세계와 미국 부동산 개발업체 사이먼 프라퍼티 그룹의 합작법인인 신세계사이먼에 따르면,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의 개장 후 누적 방문객 수는 약 150만명에 이른다. 여주, 파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오픈 당시 보다 약 50% 증가한 수치다.
방문 고객의 지역별 분포를 분석한 결과 시흥, 안산, 인천, 부천, 광명, 안양, 의왕, 오산, 수원 등 반경 30Km 내 지역 방문객이 전체의 약 70%였다.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반경 30Km 내 지역 방문객 비중이 약 23%인 점과 비교해 볼 때, 1차 상권으로부터의 활발한 고객 유입이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의 성공적 출발을 이끌고 있다는 게 신세계 측 설명이다.
신세계는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개장 당시, ‘힐링 리조트’, ‘지역 특화’, ‘가족 친화’ 등 세 가지 키워드를 성공전략의 열쇠말로 내세웠다. 효과는 탁월했다. 특히 가족단위 방문객이 눈에 띈다.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은 가족 단위 고객들의 방문을 높이기 위해 가족 친화형 컨텐츠 전략을 시행했다. 2200평 규모의 대형 야외 놀이터, 회전목마, 미니트레인, 풋살 경기장 등 놀이시설을 확대하고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스카이가든을 별도로 조성했다. 그 결과 오픈 후 한 달간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을 찾은 30~40대 비중이 약 72%다. 가족단위 고객들의 방문이 높게 나타난 셈이다.
또한,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은 반경 30Km 내 1200만명이 거주하고 5개 고속도로가 만나는 입지적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접근성이 용이하다 보니 평일 방문객 수도 많다.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의 휴일 대비 평일 방문객 수는 약 50%로 여주, 파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의 약 30% 보다 높게 나타났다.
조병하 신세계사이먼 대표는 “지금까지의 성공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컨텐츠 개선과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국내외 고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수도권 서남부 대표 쇼핑, 관광, 문화 랜드마크로 육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