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5일 LG전자(066570)에 대해 가전과 TV 수익성이 3분기보다 낮아지고 휴대폰도 고가제품 비중 감소로 적자폭이 확대되면서 4분기 실적이 전분기대비 악화되겠지만 주가는 이를 상당부분 반영해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손실은 30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LG이노텍 실적이 호전되는 것을 감안할 때 LG전자 별도 기준 영업적자 폭은 1000억원을 넘어선다”고 분석했다. 이어 “휴대폰 사업의 적자폭이 5000억원에 이르겠고 패널가격 상승으로 TV사업 영업이익률이 10%에서 5%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스마트폰 사업은 G5 실패 후 제품 라인업 축소, 인원 감축이 이어졌으며 하반기 경쟁사 제품 단종에도 적자폭이 확대되면서 난관에 봉착했다. 앞으로 관건은 적자폭을 얼마나 축소시킬지 여부다.
그는 “프리미엄 시장은 애플과 삼성전자가 독식하고 중고가 시장은 중국에 넘어갈 공산이 커 적절한 스팩과 차별화된 디자인 토대로 매력적 가격을 제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휴대폰 영업적자는 내년 7740억원으로 올해보다 5000억원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가전과 TV사업은 수익성이 감소하고 휴대폰 사업 회복 여부는 불투명한데다 자동차부품 사업은 2018년에야 본격 실적 기여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주가는 안 좋은 요인들을 이미 상당부분 반영했지만 향후 회복의 그림이 명확하지 않은 것은 불안 요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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