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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출마’ 이주영 “총선참패 인사, 책임지고 자숙해야”

김성곤 기자I 2016.07.03 11:18:10

3일 여의도당사 출마 기자회견…“새누리당 대혁명 주도”
“새누리당, 중병에도 치료 포기한 중환자 모습”
“계파 구속에서 벗어나 사심없이 헌신해야”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정치의 기본은 말과 행동을 바르게 하고, 책임을 지는 것이다. 대혁신의 첫 관문은 책임 있는 인사들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데 있다. 무엇보다 자숙해야 한다.”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이 3일 8월 9일 열리는 새누리당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당사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4.13 국회의원 총선은 새누리당을 향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었다”며 “계파청산과 화합, 국민이익이 중심이 되는 새누리당 대혁명을 주도하겠다”고 다짐했다.

우선 새누리당의 반성과 쇄신을 다짐했다. 이 의원은 “새누리당은 온몸이 썩어가는 중병이 걸렸지만 치료할 생각조차 포기한 중환자같은 모습”이라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처절한 반성을 통한 혁신, 신뢰를 얻기 위한 의지와 정성, 그리고 희망을 심어 줄 뚜렷한 목표와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계파싸움, 공천갈등, 정책부진에 등을 돌린 민심을 되돌리는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며 “새누리당이 이대로 무너진다면, 우리는 모두 역사의 죄인이 되고, 두고두고 회한의 눈물을 흘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당 대표는 진정성 있는 리더십을 가져야 하고 계파라는 구속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당 혁신과 통합을 위해 사심 없이 헌신하고 화합과 협치로 정국을 이끌어 갈 합리성과 유연성이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대선 승리를 이끌 역량과 자질이 있어야 한다”고 차기 당 대표 적임자론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 권위주의와 계파의식 제거 △계파를 초월한 당 운영 및 혁신·통합 △민생회복을 위한 ‘당·정·청일체론’ △대선주자들의 공정한 경선무대 마련 등 4대 비전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해 “당이 주도하는 정국운영, 당이 선도하는 보수혁신, 당이 중심되는 정권창출을 제시하고, 이를 반드시 실현하겠다”면서 “무신불립의 자세로 국민의 마음을 섬기겠다. 혁신과 통합의 새누리당으로 바꾸는 혁명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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