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통역안내 교육 강화해 서비스 질 높인다

강경록 기자I 2016.05.27 09:31:58

세계문화유산, 동계스포츠 등 전문 해설사 양성 확대

관광안내부스에서 관광안내를 받고 있는 외국인관광객(사진=한국방문위원회)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정부가 관광통역안내사의 서비스 질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세계문화유산 등 고부가관광상품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관광통역안내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경력 3년 이상의 관광통역안내사를 대상으로 세계문화유산과 동계스포츠관광, 의료관광을 전문적으로 해설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기간은 10일(70시간)이며, 과정별 인원은 50명이다. 의료관광 관련 교육은 지난 3월에 마무리했고, 세계문화유산과정과 동계스포츠관광 과정은 하반기(10월, 11월)에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 이수자에게는 고품격 관광상품에 대한 통역안내 기회를 우선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친절하고 올바른 통역 안내 시스템 구축을 위해 우리 역사 교육 및 오는 11월까지 시행한다. 이론보다 현장 교육에 중점을 뒀다. 교육 기간은 4일(24시간), 교육 인원은 1700명이다. 내년에는 2500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정부는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거친 궁 전담 관광통역안내사를 배치한다. 경복궁과 민속박물관에는 현재 15명의 관광통역안내사가 종사하고 있다. 이에 2017년까지 다른 궁까지 확대해 총 40명의 전담 관광통역안내사를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궁현장 교육도 강화한다. 신규 통역안내사의 올바른 통역안내와 원활한 사회 적응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 교육은 연중(경복궁, 매일 10시)진행한다.

미취업 청년 통역안내사(34세 이하)에 대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2020년까지 300면의 인턴을 선발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지난 2월에 1차로 후보자 25명을 선발해 3개월간의 직무교육을 거쳐 5월부터 각 여행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문체부는 6월 중 추가 인원 30명을 선발해 10월 중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와 청년희망재단, 협력여행사가 공동으로 인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문체부는 3개월간 월 80만원의 인건비를 보조한다.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의 위·변조 방지 등을 위해 자격증을 전자카드로 전면 교체한다. 교체 카드에는 직접회로(IC) 칩을 내장해 단속 공무원이 스마트폰으로 자격증의 위·변조 등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앞으로 변화하는 관광 흐름(트렌드)에 맞게 관광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관광종사원들의 직무능력을 향상해 한국관광의 질을 높여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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