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동호회] 우리銀 요가 동호회 '행우회'…"점심시간이 즐거워요"

김경은 기자I 2014.08.03 15:41:41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직장인에게 운동은 ‘작심 1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퇴근시간이 되면 하루 종일 업무와 씨름했던 몸은 긴장으로부터 해방과 동시에 천근만근이 된다. 더욱이 육아와 가사를 병행하는 ‘워킹맘’들에게는 운동할 시간조차 따라주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은행 여신정책부 산업분석팀에서 건설·부동산 리서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최은영 과장은 특별한 점심 약속이 없으면 매주 3회 꾸준히 요가와 필라테스를 통해 몸매를 가꾸고 있다. 우리은행 요가 동호회인 행우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그녀 역시 워킹맘이다.

최 과장은 “점심 시간에 하니까 꾸준하게 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너무 좋은 것 같다”며 “점심 약속이 있어 몇일 빠지게 되더라도 우리은행 요가 동호회는 꾸준하게 이어질 수 있는 끈이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요가 동호회 ‘행우회’ 회원들이 점심 시간을 이용해 요가 강의를 들으며 동작을 따라하고 있다.
우리은행 요가 동호회인 ‘행우회’는 약 35명의 우리은행 직원들로 구성돼있다. 우리금융 임직원이면 누구나 회원 자격이 주어지지만 남성 직원들의 참여가 없어 전부 여성으로만 운영되고 있다. 최 과장처럼 대부분 워킹맘이다.

행우회는 워킹맘들을 배려해 동호회를 점심시간에 운영하고 있다. 부서에 급한 일이나 개인적인 점심 약속을 제외하고 참여하는 인원은 15여명 정도다. 50여분간 운동을 마친뒤 식사는 간단히 회사 구내식당에서 해결하고 있다.

화요일과 금요일은 필라테스를 수요일엔 요가를 배울 수 있고 각 요일마다 강사가 달라 강사의 특성에 따라 각 수업 방식이 다르게 운영돼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강사는 업계에서 유명한 전문가로 초빙하고 있다.

처음엔 요가로 시작했지만 필라테스의 근력운동에 대한 니즈가 많아지면서 필라테스 수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났다.

요가는 인도에서 유래해 다양한 스트레칭과 호흡법. 명상을 중심으로 한 방법이고, 필라테스는 요가, 웨이트트레이닝. 스포츠, 발레 등의 원리를 종합해 미국을 중심으로 보급된 운동이다. 요가가 매트운동을 위주로 한다면, 필라테스는 다양한 기구와 매트와 소도구를 사용한다. 요가는 기본적으로 몸을 늘려서 멈추는 방식의 단련을 하는 반면에, 필라테스는 해부학적 운동에 맞춰 동작을 반복하면서 단련한다.

최 과장은 “본점에서 지점으로의 인사이동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장기 회원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라며 “요가를 하면 건강증진과 더불어 정서적 안정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에 밝은 직장 문화를 만드는 것이 행우회의 궁극적 목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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