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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6일 “안철수 신당이 잘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정치적 조언자 역할을 했으며 지난 대선과정에서 박근혜 대선캠프의 공약을 총괄했던 그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자리에서 안철수 신당 합류설에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미 지난해 안 의원은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평가하고 헤어졌다”며 “정당이라는 게 금방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결국 사람을 모아야 하는데 쉽게 나타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누리당 탈당설에는 “작년부터 언제 나갈까 생각해 왔다”면서 “어디 소속됐다는 것보다 옛날식으로 자유롭게 돌아가고 싶어서 (탈당)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박 대통령의 당선일인 오는 19일에 탈당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소설”이라고 일축하고 “올해가 될지 내년 초가 될지 정확하게 얘기하기가 싫다”고 언급했다.
김 전 위원장은 자신의 탈당 이유가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불만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는 질문에 “세월이 한참 지난 다음에는 할 얘기가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그대로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내는 게 좋다”며 여운을 남겼다.
그는 지난 9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 정부의) 사람들이 나라를 새롭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이런 회의가 자꾸 든다”며 “19일 이후에 코멘트를 좀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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