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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협력사 채용박람회, 중장년 취업열기 가득

김현아 기자I 2013.09.12 09:45:17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전경련과 주요그룹이 함께하는 ‘2013 중장년 채용한마당’이 12일 일산킨텍스에서 열렸다.

이번 박람회에는 LG(20개사)·현대자동차(16개사)·삼성(11개사)·롯데(10개사)·포스코(9개사)·한화(8개사)·GS(7개사)·KT(7개사)·CJ(7개사)·두산(4개사)·현대(4개사)·SK(2개사)·효성(1개사) 등 13개 그룹의 106개 협력사와 80개 우량 중소·중견기업 등 186개사가 참가해 유통·서비스 1033명, 연구·기술직 361명, 사무관리직 263명, 생산·품질직 258명, 영업직 147명 등 총 2062명의 경력직을 뽑는다.

2000여 명의 사전면접신청자와 5000여 명(전년 실적치 추정)의 현장등록자 등 일자리를 찾는 약 7000명(추정치)의 중장년 구직행렬로 이어졌다. 젊은 30·40대부터 50대 베이비부머, 60대 시니어 등이 참가했다.

박람회장에서 만난 구직자 백모 씨(54)는 “취업시장이 위축돼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막막했는데, 국내 대기업들의 협력사가 많이 참가해 사전면접을 신청했다“며, ”오늘 채용면접에 꼭 합격해 인생2막을 시작할 수 있는 일터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김동준 수석컨설트는 “취업 성사율 높이기 위해 사전 신청자에게는 온라인 자동매칭시스템을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채용정보를 미리 제공하고, 행사 당일에는 전문컨설턴트가 적성과 역량에 맞는 기업을 추천해주는 현장 매칭관을 운영하고 있다”며 1000명 가량의 중장년이 새 직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해외지사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8명의 경력직 채용을 위해 박람회에 참가한 한국델파이(자동차부품) 인사팀 홍석윤 과장은 “해외지사 설립과 기술영업, 연구·개발(R&D)부문 등에서 실무 경험이 풍부하고, 전문적 노하우를 가진 중장년 우수 인력의 채용을 희망하고 있다”며 “결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주요 그룹 협력사 채용계획 현황
◇기술개발과 영업판매 분야의 중장년 채용에 역점

이번 박람회는 그룹별 주력업종에 따라 채용분야가 구분되는 특징을 보였다. 예컨대, LG그룹은 전기, 전자제조업 위주로 총 20개 협력사가 참가했으며, 코스피 상장사 신성에프에이(104120)는 소프트웨어 설계직 등에 10여 명을 뽑는 등 소프트웨어와 제어설계직에 중점을 두어 총 153명을 채용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자동차부품, 금속, 전자업종 등에서 총 16개 협력사가 91명을 뽑게 되는데, 코스닥 상장사 에이테크솔루션(071670)이 10명의 금형가공직 인력채용이 눈에 띤다. 롯데그룹은 식품가공 등 제조업종 위주의 10개 협력사에서 158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티에스인터내셔날코리아에서 영업, 생산직군 10명을 채용한다.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는 박람회 이후에도 전경련 일자리희망센터(www.fki-rejob.or.kr)를 통해 중장년층에 대한 다양한 취업 및 인재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전경련은 LG, 현대자동차, 삼성 등 13개주요그룹 106개 협력사와 80개 우량 중소·중견기업 등 186개사가 참여하고 총 2,062명의 경력직을 뽑는 “2013 중장년 채용한마당”을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했다.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오른쪽)과 허창수 전경련 회장(왼쪽)이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전경련은 LG, 현대자동차, 삼성 등 13개주요그룹 106개 협력사와 80개 우량 중소·중견기업 등 186개사가 참여하고 총 2,062명의 경력직을 뽑는 “2013 중장년 채용한마당”을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오른쪽)과 허창수 전경련 회장(왼쪽)이 채용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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