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MB 측근비리 할 말 없다? 분통 터져”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김진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 취임 4주년 기자회견과 관련, “오만과 불통의 국민결별선언이었다”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고위정책회의에서 “임기 말까지 야당과 싸우면서 총선에 개입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였다”며 “임기동안 총선과 대선을 공정히 관리해야 할 대통령이 염치없이 제1야당 대표의 말꼬리나 잡는 치졸한 행태를 보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의 전파를 낭비했다. 마지막 기자회견이니 좀 다르지 않겠느냐고 생각했던 국민들은 자화자찬에 남 탓만 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꽉 막힐 지경이었다”며 “특히 측근 비리와 관련 할 말이 없다고 한 대목에서는 분통이 터질 지경”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 대통령 임기 4년간 우리 사회를 약육강식 무한경쟁 정글사회로 만들었는데 남은 임기라도 99%의 서민이 함께 잘 사는 사회로 만들기 위해 보편적 복지와 일자리 창출 등에 전력을 쏟아야 한다”며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새누리당은 부패와 비리에 무한 책임을 지고 반성하고 잘못을 바로잡는데 앞장설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