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빠르게 키워가고 있다.
그나마 주식시장의 하단을 받쳐내던 프로그램 매수세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자 주식시장이 낙폭을 키운 것으로 해석된다.
개인의 선물 매도가 증가하면서 베이시스가 한 때 백워데이션으로 돌아서는 등 영향을 받은 것이 차익 매수세를 줄였고, 이로 인해 프로그램 매수세도 그 규모가 축소되는 모습이다.
중국 및 홍콩 등 아시아 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출발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8일 오전 10시2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5.04포인트(-0.78%) 내린 1904.38을 기록하고 있다. 불과 5분전까지만 하더라도 0.3% 안팎으로 하락하는 등 약보합권에 머물던 코스피 지수는 빠르게 낙폭을 키웠다.
개인과 외국인, 기관은 각각 15억원, 193억원, 34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무려 4400계약 이상을 순매도했고, 매도 규모도 빠르게 늘려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매수 우위를 유지하던 차익 매수세 역시 그 규모가 빠르게 줄고 있다. 현재 전체 프로그램 매매는 71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중이다. 장중 한 때 880억원 이상 유입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은행(-2.69%)과 증권(-1.98%) 기계(-1.95%)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등장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005930)가 전일대비 3000원(0.28%) 오른 105만9000원에 거래되는 반면 현대차(005380)(-1.32%) 포스코(005490)(-1.76%) 현대모비스(012330)(-1.56%) 등은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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