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코스피, 中 긴축 불구 반등 나서..상승폭은 제한

김경민 기자I 2011.02.09 09:11:37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코스피가 하루 만에 반등에 나서고 있다. 중국이 금리를 인상했지만, 어느 정도 예상됐던 재료였던 만큼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다. 다만 금통위를 비롯해 옵션만기 등의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상승폭은 제한되는 분위기다.

9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8포인트(0.18%) 상승한 2073.5를 기록 중이다.

전날 인민은행은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금리를 6.06%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1년 만기 예금금리도 3%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그동안 증권가에서는 중국이 춘절 연휴를 전후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특히 중국의 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며, 경기 회복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긴축 기조는 작년부터 지속되고 있는 사항"이라면서 "특히 춘절 전후로 인상될 것이라는 점은 예상했던 재료인 만큼 현재 주가에 상당 부분 미리 반영된 상태"라고 판단했다.
 
이어 "당분간 증시는 중국 긴축보다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증시 분위기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증시는 양호한 기업 실적 등에 힘입어 일제히 올랐고, 유럽도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은 팔자우위로, 개인과 기관은 사자우위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의료정밀 건설업 전기전자 섬유의복 은행 전기가스업종 등이 많이 오르고 있다. 반면 운송장비 화학업종은 부진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포스코(00549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한국전력(015760) 등이 오르고 있고, 현대차(005380) 현대중공업(009540) LG화학(051910) 등은 하락세다.

▶ 관련기사 ◀
☞세계 특허 메이저社가 뭉쳤다..`삼성· IBM, 특허 연합`
☞삼성電- IBM, 전방위적 특허 공유하기로(상보)
☞삼성· LG電, 미국시장 제품가격 인상 검토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