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지난 1년에서 1년반동안 금융위기로 M&A 시장이 침체됐지만 차차 회복될 것"이라며 "금융위기 이전 수준까지 회복된다고 장담하지는 못해도 지난 1년반 동안 보다는 훨씬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에서도 특히 아시아는 더욱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금융위기에 전세계가 휘청거렸지만 아시아는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비교적 타격을 덜 받았던 데다 극복하는 속도도 빨랐다.
위기가 지나가고 M&A 큰 장이 서는 이때 한국과 중국, 대만, 인도, 호주, 동남아 지역 등에 투자하는 아시아 펀드를 발빠르게 결성한 것이다. 특히 한국 기업들을 눈여겨 보고 있다.
김 대표는 "한국은 경제규모가 전세계 12~13위인데다 상당기간에 걸쳐 금융시장의 안정성이 검증됐다"며 "금융위기때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선두에 올라선 덕에 탄탄한 회사가 많다는 사실도 증명돼 사모펀드에게 한국 시장은 상당히 매력적인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서의 M&A 형태도 다양해질 것"이라며 "정부나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매각하는 것도 있겠지만 좋은 회사들이 핵심 사업만 유지하고 비핵심 사업을 매각하는 경우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만큼 기회가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아시아 펀드는 3호다. 칼라일은 이미 1호 7억5000만달러, 2호 18억달러 규모로 아시아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1~2호 펀드에서 투자한 한국 기업만 21개에 달하지만, 지난 2006년 현대백화점 계열 종합유선방송 사업자인 HCN 투자를 마지막으로 한동안 뜸했던게 사실이다.
물론 코스닥 기업들과 장외기업들에 지분투자를 하면서 이름을 많이 알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칼라일의 또 다른 투자파트인 `아시아 성장자금 펀드`의 작품이다.
`아시아 성장자금 펀드`가 될성부른 나무를 떡잎때 알아보고 투자한다면 바이아웃 펀드인 `아시아 파트너스`는 성숙단계에 있는 회사에 투자한다.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고 펀더멘털도 탄탄하지만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회사를 찾는 것이다. 이런 기업을 인수해 경영컨설팅을 제공하기도 하고 칼라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진출을 돕기도 한다.
김 대표는 "칼라일의 역할은 회사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턴어라운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준다"고 말했다.
이번 CAPⅢ는 일단 유통, 소비재, 통신미디어, 금융의 4개 업종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칼라일은 그 영역에서는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만한 전문가들을 영입했다.
자동차부품회사인 델파이 아시아 전 회장, 아시아 코카콜라 전 헤드, 씨티은행 일본 전 부행장 등 대부분 현장에서 20년 이상 잔뼈가 굵은 이들로 투자전담반이 꾸려진 것이다.
김 대표는 "이미 전문가들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중화권 3개 업체에 투자를 개시했다"며 "칼라일코리아에도 7명의 투자전문가가 일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투자할 대상들의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화재, 4000평 펜션 단돈 16억에 내놓은 사연[only 이데일리]](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2/PS25121701171t.500x.0.jpg)


![침묵보다 못해… 박나래, 사과·해명無 영상에 업계도 '당황'[스타in 포커스]](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5/12/PS25121701207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