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종수기자] 현대·기아자동차의 최고급 대형엔진인 `타우엔진`이 미국 10대 엔진에 2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현대·기아차는 9일(현지시간) 타우엔진(4.6리터, 가솔린)이 미국 자동차 전문미디어 워즈오토가 선정하는 `2010 10대 최고엔진`에 올랐다고 밝혔다.
타우엔진은 현대·기아차의 최고급 대형엔진이자 대표 엔진으로, 북미시장에서 현대차(005380) 제네시스와 기아차(000270) 보레고(국내명 모하비) 가솔린 모델에 탑재되고 있으며, 국내에도 현대차 에쿠스에 장착되고 있다.
워즈오토는 "올해 8기통 엔진으로는 유일하게 타우엔진을 10대 엔진으로 선정했다"면서 "비단같이 부드러운 파워제공, 순발력 있는 가속력, 만족스러운 배기기준, 감탄할 만한 연비 제공 등의 조화가 압도적"이라고 평가했다.
타우엔진은 현대·기아차가 북미시장을 겨냥해 지난 2005년부터 약 4년간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8기통으로는 국내에서 첫 독자 개발했다.
375마력의 고출력을 보유하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데 6초 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내년에는 성능을 대폭 개선해 385마력(hp)으로 출력을 높인 타우엔진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2010 10대 최고엔진`에는 현대·기아차의 타우엔진 외에도 도요타 1.8 하이브리드엔진, 아우디 2.0 터보엔진, BMW 3.0 터보디젤엔진 등이 선정됐으며, 시상식은 내년 1월 13일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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