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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차, 이색 신입사원 교육

김기성 기자I 2003.04.29 10:17:58

도자기 제작 등 체험 중심으로 진행

[edaily 김기성기자] GM대우자동차가 최근 채용한 신입 및 경력사원 184명을 대상으로 이색적인 교육을 실시해 화제다. 입사 전 인터넷을 통해 집에서 일주일간 사전교육을 실시하는가 하면 합숙교육은 딱딱한 주입식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도자기 제작, 비즈니스 예절 배우기, 월출산 산행, 선배사원과의 대화, 체육대회 등 체험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 군산공장 생산 라인에 투입돼 현장의 정서를 익히고, 생산 현장의 업무를 직접 체험해보는 '라인 OJT(On the Job Training)'도 병행한다. 특히 신입 및 경력사원의 인기를 끈 것은 도자기 제작 과정. 5시간 동안 교육생 전원이 전문강사와 함께 각자 도자기를 만들고, 강사로부터 도자기의 품질을 최종 인정 받아야 종료되는 과정. 이번 도자기 제작과정에는 사전에 참여를 희망한 데이비드 멀린 재무담당 부사장(CFO) 등 4명의 외국인 임원이 참가하기도 했다. GM대우차 인재육성팀 황철규 부장은 “도자기 완성을 위해서는 혼을 불어넣는 마음과 열정이 필요하다”며 “도자기를 만들고 구워내는 정성과 각오로 자동차를 만들어달라는 취지에서 이 과정을 마련했는데 반응이 무척 좋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신입 및 경력사원 교육은 지난 14일부터 일주일동안 인터넷을 통해 이미 사전 교육이 실시됐으며 21일부터 내달 3일까지 2주동안 입문교육 및 라인 OJT가 진행된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신입 및 경력사원 184명은 내달 6일자로 부서에 배치돼 업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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