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 입주·투자 기업 위한 복지 혜택 마련 육아 등 패밀리사 서비스 이용 지원 노무, 법률 등 자문 서비스 제공
연봉보다 근무시간, 인지도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하고 싶은 기업’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최우선 기준으로 ‘복지’를 꼽는 MZ세대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중견·중소기업, 스타트업에도 복지 좋은 곳이 많습니다. ‘복지좋소’(복지 좋은 중소기업)는 이런 기업을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디캠프 커뮤니티 라운지. (사진=디캠프)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에 입주한 한 스타트업의 직원 A씨는 패밀리사 혜택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아침에는 디캠프의 패밀리사 스타트업인 ‘자란다’를 통해 돌봄 선생님에게 아이를 맡기고 출근한다. 업무 중에는 디캠프에서 제공하는 자문 서비스를 신청해 기업 홍보 전략을 세우고, 직장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때는 심리상담을 받는다. 퇴근 후에는 또 다른 패밀리사 ‘알고케어’로부터 인공지능(AI) 기반 맞춤 영양제를 처방받아 건강을 관리한다.
스타트업 초기 투자와 보육을 지원하는 디캠프는 지원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디캠프 소속 패밀리사의 서비스를 무료 및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유아·아동 돌봄 스타트업인 ‘자란다’가 제공하는 놀이 시설에 기업당 월 30시간 무료 이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혼합쓰레기 수거 스타트업인 ‘오늘수거’를 통해서 사무실 정리 정돈 서비스를 비롯해 계약문서 전자사인 스타트업 ‘모두싸인’ 관련 제휴 서비스 등을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 오피스 물류 및 컨시어지 스타트업 ‘디버’, 맞춤 영양제 처방 스타트업 ‘알고케어’ 등도 제휴 업체에 포함됐다.
디캠프 패밀리사 '자란다'에 제공하는 돌봄 시설. (사진=디캠프)
패밀리사에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복지 혜택도 눈에 띈다. 우선 스타트업 임직원의 건강 관리를 위해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건강 검진을 이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일·건강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목표 설정과 리더십 등과 관련한 코칭 및 컨설팅을 포함한 심리 문제까지 주치의를 통해 상담 받을 수 있다. 우울이나 불안, 스트레스 등과 관련한 개별적인 상담도 별도로 지원한다.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 참여 시 관련 비용도 70% 지원해준다.
안정적으로 기업이 스케일업할 수 있도록 분야별 전문가로부터 온·오프라인 자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지원 분야는 △노무(근로계약, 인사관리) △재무·회계(세무, 자금조달) △법률(계약 검토, 법인 설립) △특허(특허 출원, 상표권 보호), 홍보(언론 대응, 브랜드 전략), 채용·인적자원(HR)전략(채용 및 조직 설계) 등이다.
팀빌딩을 위한 워크숍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워크숍에 참여한 기업은 팀원들의 역할과 책임을 재정립하고 조직문화를 개선하거나 팀 내 협업 증진을 위한 성과를 도출할 수 있다. 워크숍에서는 블라인드 협업 과제, 팀별 블록 쌓기와 같은 활동을 수행해 업무 방식과 태도 변화를 유도한다.
디캠프는 지난 2012년에 설립됐으며 19개 금융기관의 기부금을 바탕으로 스타트업 성장 지원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딥테크. 기후테크 등과 관련한 스타트업 10곳을 분기당 선정해 스케일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분 투자 방식의 직접 투자부터 펀드 출자 등의 간접 투자를 병행하는 것은 물론, 사무공간 제공, 교육 프로그램 지원, 글로벌 진출 등의 광범위한 기업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