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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업계에 따르면 CU·GS25·세븐일레븐 편의점의 디저트 매출은 올해 1월 들어 일제히 급증했다. CU의 디저트 카테고리 매출은 1~22일 기준 전년동기 대비 62.3% 늘었고, 같은 기간 GS25의 냉장 디저트 매출은 70.2%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3.5배(250%) 급증했다. 업계에서는 두쫀쿠를 중심으로 한 테마 디저트가 매출 반등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화제성 있는 디저트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관련 수요가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두쫀쿠는 두바이 초콜릿을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디저트다. 바삭한 카다이프 면과 피스타치오 크림을 찹쌀떡이나 초코볼에 넣어, 겉은 쫀득하고 속은 바삭한 식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0월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며 개인 카페와 베이커리에서 품절 사례가 잇따랐고, 편의점들이 이를 빠르게 상품화하며 대중화가 이뤄졌다.
판매량도 빠르게 늘고 있다. CU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두바이쫀득찹쌀떡’은 이달 22일까지 약 220만개가 팔렸다. 지난달 선보인 ‘두바이미니수건케이크’는 초도 물량 4만개와 예약 물량 2만 1000개가 모두 완판됐다. GS25의 두바이 콘셉트 디저트 누적 판매량은 400만개를 넘어섰고, 세븐일레븐 역시 이달 출시한 ‘카다이프쫀득볼’과 ‘두바이카다이프뚱카롱’이 3주 만에 30만개를 돌파했다. 두바이 초콜릿 열풍 이후 이어진 유사 콘셉트 디저트 가운데서도 특히 반응이 빠르다는 평가다.
편의점들이 두쫀쿠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올해 업황에 대한 부담이 깔려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의 ‘2026 유통산업 전망조사’에 따르면 올해 편의점 성장률은 0.1%에 그칠 전망이다. ‘2026년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에서도 편의점 지수는 65로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았다. 출점 경쟁으로 외형을 키우던 국면이 저물고, 제한된 수요를 놓고 점유율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서 히트상품의 체감 효과가 커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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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쫀쿠의 흥행 이후 ‘넥스트 두쫀쿠’를 찾으려는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SNS에서 화제가 된 디저트를 얼마나 빠르게 ‘편의점형 상품’으로 구현하느냐가 곧 매출로 직결되는 구조다. 유행 주기가 짧아진 것도 특징이다. 신제품의 수명은 길어야 서너 달에 그치면서, 편의점들은 유행이 정점에 있을 때 빠르게 제품을 내놓고 다음 트렌드로 이동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를 위한 업계의 트렌드 포착 체계도 정교해지고 있다. CU는 상품기획자(MD)들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글로벌 유통 채널을 상시 모니터링하며 이슈가 될 소재를 선제적으로 발굴한다. 두쫀쿠의 경우 ‘맛있다’는 반응보다 ‘없다’, ‘또 품절이다’, ‘나만 못 먹어봤다’ 같은 키워드가 반복되는 점에 주목해 수요가 크다고 판단하고,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상품화에 나섰다.
GS25는 분석 시스템 고도화에 힘을 쏟고 있다. 사내 포털에 자체 ‘AI 트렌드 분석 시스템’을 구축해 상품 언급량 추이와 상권별 수요, 고객 성별·연령대 등을 분석한다. 검색 포털과 SNS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월 대비 언급량이 늘어나는 ‘키워드 약신호’를 선별하고, 과거 메가히트 상품과의 성장 패턴을 비교하는 방식이다. 우리동네GS 앱 내 ‘검색 실패어’를 분석해 고객이 찾지만 없는 상품을 신규 소싱에 반영하기도 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히트상품 하나가 분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특정 상품이 매출을 끌어올리는 기간이 짧아진 만큼, 유행 확산 속도와 상품화까지 걸리는 시간이 편의점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 반응을 얼마나 빠르게 읽고 공급으로 연결하느냐에 따라 성과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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