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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3분기 매출 12%↑…예상 밑돈 순익에 주가 1%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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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I 2025.10.23 05:28:26

세금 공제 종료 앞둔 수요 몰리며 매출 증가
규제 크레딧 축소·유럽 판매 부진이 수익성 악화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올해 3분기 매출 증가세를 회복하며 역대 최대 분기 판매 실적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시장 전망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22일(현지시간)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서 3분기 매출이 28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와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263억~264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50달러로, 예상치(0.54달러)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 테슬라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1% 이상 하락 중이다.

테슬라는 앞서 올해 3분기(7~9월) 전 세계에서 49만7099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자동차 부문 매출은 212억 달러로, 6% 증가한 배경이다. 이 같은 기록적 판매는 미국 내 전기차 구매 세액 공제(7500달러) 종료를 앞두고 소비자들이 혜택을 받기 위해 차량 구매를 서두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출 법안에 따라 해당 세제 혜택은 9월 30일부로 폐지됐다. 이에 따라 일시적으로 수요가 몰리며 매출 증가세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자동차 규제 크레딧(배출권 거래) 매출은 4억1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7억3900만 달러) 대비 44% 감소했다. 내연기관 차량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배출 및 연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대신 제로배출차 업체인 테슬라로부터 규제 크레딧(배출권)을 사왔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기준 미준수 시 부과하던 벌금을 폐지하면서 해당 크레딧 구매의 유인이 급격히 줄어든 상태다.

테슬라는 성명에서 “글로벌 무역·재정 정책 변화가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기 어렵다”며 향후 실적이 경제 전반의 흐름과 자율주행 기술 개발 속도, 핵심 제품 생산 확대 여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7월 실적 발표 당시에도 관세 인상과 세제 혜택 종료가 실적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유럽 시장의 판매 부진도 지속되고 있다. 이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발언과 사회활동에 대한 소비자 반감, 그리고 폭스바겐·BYD 등 경쟁사들의 시장 공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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