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미국의 멕시칸음식 레스토랑 체인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CMG)가 소비 위축에 따른 실적 우려감에 시간외 거래에서 10% 넘게 빠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LSEG에 따르면 치폴레 멕시칸 그릴의 매출액은 30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 추정치 31억1000만 달러를 밑돈 결과였다. 주당순이익(EPS)은 0.33달러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같은기간 총 매출은 신규매장 확대 효과로 3% 가량 증가했지만 동일매장매출은 4% 줄었다. 이는 전분기 0.4% 감소보다 더 부진한 결과이며 시장 가이던스 2.9% 감소보다 악화된 것이다.
또 회사측은 올해 동일매장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도 하향 조정했다. 두 분기 연속 고객수 감소가 이어진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치폴레 멕시칸 그릴은 업계 전반의 판매 부진에도 돋보이는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작년 말부터 연말연휴 시기, 악천후, 여기에 소비지출 위축 등이 겹치며 매출 둔화가 시작되었다. 특히 올 1월 캘리포니아 산불과 2월 소비자들의 외식부문 지출 감소가 치폴레 실적에 악재로 작용한 것이다.
1분기 실적 발표 당시에도 치폴레의 스콧 보트라이트 최고경영자(CEO)도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외식을 기피하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며 우려하기도 했다.
이같은 우려에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4시20분 시간외 거래에서 치폴레 주가는 전일대비 10.31% 급락하며 47.34달러까지 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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