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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이 저조한 상황이 이어질 경우 현재 유력 당대표 후보인 이재명 후보에게도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이어졌다. 이 의원은 “대다수 국민당원들이 이번 전당대회에 참여하지 않은채 그냥 방관자적 마음으로 있다”며 “소수 강성그룹이 분위기를 좌지우지한다고 하면 (이들이) 과다 대표되는 것은 틀림 없고, 그럼 더불어민주당의 진정한 민주정치라고 하는 정체성이 희박해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 또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많은 실망과 또는 그 민심에 배반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 못지않게 더불어민주당도 민심에 어긋나는 행태들을 보여왔다”며 “이런 점에 대한 성찰과 쇄신, 그리고 국민의 기대에 맞는 그런 건강한 바람직한 정당으로 만들려는 노력이 얼마나 있었는가. 정말 점검을 해봐야 할 것은 국민의힘이 아니고 민주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정부의 정치보복 행보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 의원은 북송 어부 사건이나 원전 문제 등을 거론하며 “직전 정부와 현재의 정부 부처 공무원은 다 같은 사람인데, 손바닥 뒤집듯이 하는 것은 정치적 보복의 의도가 있는 것”이라며 “민주당 지지자나 중도층에 있는 분들이 현 집권세력에 대해 ‘정치보복을 하려고 하고 있구나’ 하는 강한 의심을 들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지금 관저에 김건희 씨의 지인이 거기에 수의계약으로 해서 몇 십 억짜리 공사를 따냈다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그 과정이 선뜻 납득이 안 된다. 야당이 이에 대해서 문제 제기하는 거는 저는 정당하다”며 “이런 의혹이 출범한 지 2~3개월도 안 돼서 계속 줄이어서 나오는 것은 윤 대통령 집권에 대한 아주 중대한 경고음을 울리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힘이 이것을 오히려 당당하면 그 무고함을 밝힐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을 해서 야당이 제기하는 국정조사에 응하는 것이 저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앙경찰학교 졸업식 참석 당시 김 여사가 여자 졸업생과 간담회를 진행한 것과 관련 “김건희씨가 대통령이 아니지 않느냐. 눈치가 있으면 오히려 의도적이라도 더 뒤에 숨고 머무르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마치 조선시대 때 왕과 왕비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윤 대통령과 김건희씨는 빨리 공과 사를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