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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라디오에서 “차출이라는 것은 명분과 경쟁력이 집중돼야 하는데 `자의 반 타의 반` 거론되는 분 중에 일단 경쟁력이 1등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명분이 끝내주게 좋은 것도 아니고 `이재명 (전) 후보가 밀었다` 이것도 사실과 다르다”며 이 전 후보가 송 전 대표를 지지한다는 주장에 반박했다.
김 의원은 `송 전 대표가 정성호 의원과 만났다는 점을 강조한다`는 의견에 “정 의원하고 만난 것과 이 전 후보의 생각과 뭐가 상관이 있느냐”며 “한번 정 의원에게 여쭤보라. 이 전 후보 본인에게 여쭤봐도 마찬가지일 것이고 대선 때 역할을 한 김영진 의원한테 여쭤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전 100% 아니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송 전 대표가 서울시장으로 출마한 “명분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선거는 연고가 더 중요한데 서울시는 서울 사람이 하는 게 맞다. 적어도 서울 출신으로 정치를 해왔거나 이게 상식적으로 맞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그걸(연고가 없다는 것을) 덮을 명분이 있어야 되는데 명분이 없고 경쟁력에 의심이 간다”며 “대선에서 져서 물러난다고 한지가 지금 잉크도 안 말랐고, 갑자기 큰 선거를 나온다고 하고, 86(그룹)이 물러나 출마하지 말자고 해 이미 그걸 따라 우상호·김영춘 이런 분들이 불출마 (선언을) 했는데 갑자기 그것을 뒤집는 것도 당황스럽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현재 송 전 대표의 행보대로 가면 서울에서 이기기 어렵고 또 전국 선거가 어려워질 것”이라며 “송 전 대표가 서울에 출마하게 된 과정과 명분이 국민이 보기에 납득하기 어렵기 때문에 설명을 넘어 사과가 필요한 대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