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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의 이번 커피 제품 가격 인상은 지난해 4월부터 급격히 오르기 시작한 국제 커피 가격과 물류 비용 및 주요 원재료 가격의 상승을 반영한 것이다. 국제 아라비카 원두의 가격은 지난 2020년 1파운드 당 1.13달러에서 지난해 12월에는 2.30달러까지 약 2년만에 2배 이상(103.5%) 치솟았다.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의 이상 기후에 따른 가뭄과 냉해 피해가 지속하면서다.
또 같은 기간 커피믹스 원료로 쓰이는 야자유 가격 역시 54.8% 올랐고 설탕도 16.7% 상승했다. 여기에 코로나 장기화 여파에 따른 글로벌 물류 대란까지 겹치면서 업계에서는 원재료 가격 상승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도 동서는 시리얼 제품 출고가를 평균 9.8% 인상한다. 대표 제품 ‘콘푸라이트(600g)’은 5070원에서 5560원으로 약 9.7%(490원) 오른다. 시리얼의 주 원료로 쓰이는 콘그리츠(옥수수) 원재료 가격 상승과 포장 재료비 및 물류비 등 제조원가 인상분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국제 커피가격을 포함한 주요 원재료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부득이하게 이번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