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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시간' 구매 폭주, '조국 흑서' 판매도 늘어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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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기자I 2021.06.01 09:12:12

조국 지지자 결집에 상대 진영 책도 관심
"소폭 판매 늘었지만 유의미한 결과는 없어"
'조국 흑서' 저자들, '조국의 시간' 비판 가세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이 조 전 장관의 지지자들의 구매로 베스트셀러에 오른 가운데 상대편 진영의 의견을 담은 ‘조국 흑서’(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판매량 추이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왼쪽), 지난해 ‘조국 흑서’로 출간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표지(사진=한길사, 천년의시간)
1일 ‘조국 흑서’를 펴낸 출판사 천년의시간과 주요 서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조국의 시간’ 예약판매 시작 이후 ‘조국 흑서’의 판매량은 소폭 늘어났지만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문고에서는 판매량이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국 흑서’를 펴낸 출판사 천년의시간 관계자는 “지난 주말 판매량이 미미하게 늘어나기는 했지만 유의미한 수치라고 하기는 어렵다”며 “‘조국의 시간’이 정식 출간된 뒤 유의미한 판매량 변화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국 흑서’는 조 전 장관 지명을 놓고 국론이 양분된 ‘조국 사태’에서 조 전 장관 일가의 범죄 혐의를 낱낱이 파헤친 책이다. 지난해 8월 출간돼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조국 백서’로 불리는 ‘검찰개혁과 촛불시민’과 판매량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책 판매량은 큰 변동이 없지만 ‘조국 흑서’에 대한 관심은 다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조국 흑서’에 참여한 저자들이 ‘조국의 시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면서 ‘조국 사태’ 당시 갈등이 재현되는 분위기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조 전 장관을 향해 “진보진영의 재앙”이라고 비판했고, 서민 단국대 교수는 “세계 최고의 멘탈왕”이라고 비꼬았다.

‘조국의 시간’은 조 전 장관이 2019년 8월 9일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뒤 벌어진 일련의 사태를 정리하고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기록한 책이다. 지난달 28일 예약판매 시작 이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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