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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첫 출장지는 '시진핑 정치적 고향'…3일 한중 외교장관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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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슬 기자I 2021.03.31 09:00:00

중국 푸젠시 샤먼시 직항기로 방문
미중 균형외교 시험대…北이슈 논의될 듯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중국을 방한해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한다. 정 장관의 외교장관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이다.

정의용 외교장관이 25일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러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에서 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외교부는 31일 정 장관이 내달 2~3일 중국 푸젠성 샤먼시를 실무방문한다고 밝혔다. 2일 저녁 출국해 실질적인 일정은 3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 장관의 방중은 중국 측의 초청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정 장관은 왕 부장과 회담과 오찬을 함께 하며 양자관계와 한반도와 지역 및 국제문제에 대한 심도 깊은 의견을 교환한다.

미·중 간 패권갈등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한·중 외교장관 회담은 우리 정부의 ‘균형외교’의 또다른 시험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회담 직전에 방문한 한국, 일본 등을 거론하며 “동맹으로부터 중국 정부 조처에 관한 깊은 우려를 들었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이에 왕 부장은 “우리는 이들(한·일)이 제기한 불만을 모른다. 미국만의 시각 아닌가”라고 받아친 바 있다.

특히 한국의 쿼드(Quad) 플러스 참가 등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참여에 대해 왕 부장이 어떤 의견을 제시할지 관심이 쏠린다.

우리 정부로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한반도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북한 도발을 억제하고 한반도 정세를 대화 국면으로 되돌려놓는 것이 당면한 과제이다.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와 관련된 논의가 심도 깊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 장관의 출장에는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역시 동행한다.

이번 한중 외교장관 회담 장소가 푸젠성 샤먼시로 정해진 것 역시 눈길을 끈다..

중국은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외빈 행사를 지방 주요도시에서 하고 있다. 지난 22~23일 왕 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장관의 외무장관 회담도 베이징이 아닌 구이린에서 이뤄졌다.

다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푸젠성이 가지는 상징성이 적지 않다. 푸젠성은 중국에서 대만과 가까운 곳으로 대만과 홍콩 등을 놓고 미중 갈등을 고조되는 되는 상황에서 지리적 중요성이 커지는 지역이다. 시진핑 중국 주석이 샤먼시 부시장과 푸젠성 부서기, 푸젠성장을 지냈다는 점에서 시 주석의 정치적 고향과도 같은 곳이기도 하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 장관은 서울 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중국 샤먼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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