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메리츠증권은 한올바이오파마(009420)의 주가 역시 TED 적응증 가치만큼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3일 밝혔다.
김지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TED 임상 2b상 HL161 투약 그룹에 속한 환자들의 총 콜레스테롤 및 LDL 수치 상승이 자발적 임상중단을 결정한 원인”이라며 “TED임상 2b상은 매주 1회 12주간 HL161을 투약하고 8주간의 관찰기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12주차 투약군 환자들의 평균 LDL 콜레스테롤은 680mg 투약군에서 기저대비 65% 상승했고, 340mg 투약군 환자는 기저대비 40% 상승했다.
8주간 관찰기간 이후에는 평균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기저 수준 또는 더 낮아진 것을 확인했다.
김 연구원은 “LDL 콜레스테롤 대사에 관여하는 TSH 수용체의 활성화를 막아주는 기전 때문”이라며 “TSHR 자극이 줄어 갑상선 호르몬 분비가 적어지기 때문에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갔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투여용량과 비례해 올라갔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뮤노반트는 HL161로 진행중이던 모든 임상을 일시적으로 중단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프로토콜을 전면 수정할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일정 지연 가능성은 있으나 HL161개발은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전일 이뮤노반트 컨퍼런스 콜에서 임상재개 시점, 가능성에 대한 확답이 없었던 만큼 임상재개 시점까지 TED 적응증으로 받던 HL161가치만큼 주가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Anti-FcRn계열에 대한 가치를 훼손시키는 뉴스는 아니다”며 “향후 MG 임상 3상 개시 및 WAIHA 임상 2a상 결과 발표 모멘텀을 기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