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이 26일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증시 강세로 펀더멘털 괴리가 확대되고 있다. 밸류에이션은 12개월 선행 예상실적기준 주가수익률(PER) 기준 14배를 넘어서며 IT버블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주가순자산비율(PBR)도 2011년 이후 처음으로 1.2배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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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까지 약 40개의 기업이 잠정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증권사 커버리지가 최소 3개 이상 존재하는 주요 기업들 중에서는 8개 기업이 발표했다. 이 중 4개 기업이 컨센서스를 하회하며 다소 부진한 출발로 시작했다. 수출기업의 경우 달러 약세, 원화 강세 영향을 받고 있다.
임 연구원은 “어닝 쇼크 우려보다 현재 상향 강도가 높은 업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실적발표를 앞두고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 폭이 클수록 경우 실제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타날 확률이 더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이익 상향 강도가 높은 소재, 디스플레이, 증권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스플레이는 LCD 패널 가격 강세가 지속되면서 업황 개선세가 가장 뚜렷했다. 수주 소식이 이어진 조선, 건설도 부각됐다. 유가 반등과 경기 회복 기대감에 에너지, 소재 업종도 크게 상향 조정됐다. 증권 업종은 높은 기저 탓에 잠시 주춤했던 이익 모멘텀이 증시 강세에 힘입어 재차 반등했다. 임 연구원은 “상향 강도가 높은 상위권 업종들에 대해 관심을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