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김경수 도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병상 확보가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마산의료원 이외에 추가로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을 정부에 요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같은 요청에 따라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18일 국립 마산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했다.
마산병원은 대구·경북에서 확진자가 속출한 지난 2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약 3개월 가량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적이 있다.
국립 마산병원에서 92개 병상을 추가 확보할 수 있게 돼 현재 도내 의료기관과 생활치료센터에서 운영 중인 474병상과 합쳐 코로나19 치료병상은 566병상으로 늘어났다.
국립 마산병원에서는 도내 확진자뿐만 아니라 수도권 등 다른 지역 확진자도 함께 치료한다. 현재 국립 마산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74명이다.
이들은 오는 24일까지 전원·퇴원 절차를 밟게 되며, 이 병원은 이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운영된다. 도는 입원환자들의 불편이 없도록 국립 마산병원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남은 지난 2일부터 18일 연속 두 자릿수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 30명, 17일 44명, 18일 32명, 19일 오전 기준으로 24명 등 30명이 넘는 확진자가 최근 발생하고 있다. 12월 들어 19일 만에 390명의 지역 감염자가 속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