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삼성SDS는 지난 3분기 매출액이 2조 9680억원, 영업이익은 2200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이다. 권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4대 IT전략사업 매출액은 1조 5000억원 이상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에 그칠 전망이며, 3분기 누적 대외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프로젝트들이 지연·축소 취소되는 와중에도 IT전략사업 매출 유지, 대외사업 매출 비중 확대 등으로 어려운 시황을 잘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4분기는 삼성SDS에게 전통적인 성수기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그 효과가 예전만큼은 못할 것이란 판단이다. 권 연구원이 추정한 4분기 매출액은 2조 86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 영업이익은 2323억원으로 같은기간 28.8% 감소한 규모다.
권 연구원은 “4분기 IT서비스 프로젝트에 아직 불확실성이 있고, 솔루션 개발비 등 비용 반영은 꾸준하고, 물류부문은 3분기에 매출이 일부 반영(pull-in)돼 4분기 매출액이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투자 전망에 대해선 다소 회의감을 드러냈다. 권 연구원은 “삼성SDS의 매출액 성장률은 3년 평균 5.3%, 영업이익 성장률은 18년 19.9%를 기록한 이후 19년 12.8% 성장했으며 올해는 역성장, 내년 반등 성공의 곡선을 그릴 것”이라며 “클라우드, AI, 스마트팩토리 등 화려한 수식어에 비해 실적의 성장성은 크지 않은 반면, 주가수익비율(PER)은 지속적으로 20배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어 성장(Growth)와 밸류에이션(Valuation)에 대한 시장의 고민이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