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연구원은 “케이블의 경우 가입자 해지 요청 시 대응을 위해 오프라인 방문을 권유하기도 하는데, 코로나19로 이런 활동들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MVNO는 이런 현상 외에도 경쟁사들이 앞다퉈 3만원대 롱텀에볼루션(LTE) 무제한 요금제를 프로모션하며 경쟁이 격화된 점도 LG헬로비전 가입자 약세에 영향을 줬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LG헬로비전의 1분기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36.9% 감소해 시장기대치에 못 미칠 전망”이라며 “기존 대비 1분기 실적 전망치를 25% 하향한 것인데 이는 가입자 수 감소세로 인한 매출 위축 가능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LG유플러스와의 가입자 모집 시너지가 예상보다 느리다면 상반기 가입자 반등과 하반기 매출 반등의 기존 시나리오는 유지되기 어렵다”며 “아울러 LG전자와의 렌탈사업 조율도 예상보다는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