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오는 30~3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이번주 국내 증시는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가운데 미국 기업들의 매출과 주당순이익 가이던스 상향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국내 기업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는 28일 “미국 반도체 장비 업종의 매출은 국내 전체 매출과 연관성이 가장 높다”며 관련 기업들에 관심을 갖는 게 유효하다고 밝혔다.
미국 소프트웨어, 자본재, 미디어 업종의 경우 12개월 예상 매출액과 캐펙스(CAPEX)가 6월말대비 현재 동반 상승했고, 최근 미국의 반도체/장비업종의 12개월 예상 매출액이 소폭 증가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업을 선별할 경우 △미국 반도체/장비 업종중 12개월 예상 매출액이 최근 증가한 기업내 밸류체인에 속해 있는 국내 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미국 인텔, 브로드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램리서치가 대표적으로 매출액이 증가한 기업으로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외에 삼성전기(009150), 에스에프에이(056190), 한솔케미칼(014680), 원익QnC(074600) 등이 밸류체인에 속해 있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월트디즈니와 디시 네트워크가 대표적으로 미국 미디어 기업 중 12개월 예상 캐펙스가 최근 증가한 기업”이라며 “CJ(001040) EnM(월트디즈니)과 이노션(214320)(디시 네트워크)가 밸류체인에 속해 있는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외에도 LG(003550)와 삼성SDI(006400)가 밸류체인에 속해 있는 기업이란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