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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검결과 3명 중 남편의 시신에서 자해 전 망설인 흔적인 주저흔이, 고등학생인 딸에게는 흉기를 막으려 할 때 생기는 방어흔이 발견됐다. 아내에게는 목 자상 외에는 방어흔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 몸싸움이나 외부 침입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남편이 다른 가족 2명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처음 현장을 목격해 119에 신고한 중학생 아들은 숨진 가족 3명이 사건 전날 모여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 의논했다고 진술했다. 가장 나이가 어려 대화에 빠져 있었던 아들은 가족들이 서로 껴안고 울음을 터뜨렸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이 억대 빚을 지면서 최근 심한 경제난에 시달린 정황이 있어, 경찰은 경제적 상황이 이번 사건과 직접적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웃의 진술과 CCTV에 찍힌 동선을 봤을 때 평소 가족관계는 화목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웃들은 이 가족이 다투는 소시를 듣지 못했고, 평소 부부 사이도 좋아 보였다고 전했다. 아파트 CCTV에는 남편이 아내의 출퇴근 시간에 맞춰 차량으로 데려다 주는 모습이 녹화됐다.
경찰은 중학생 아들의 정신적 충격이 클 것으로 보고 심리 치료를 지원하고, 의정부시와 협의해 장례비와 현장 수습 등에 드는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